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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십은혁희 작성일25-06-24 14:15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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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그룹 안코(anko)는 올해 1월 첫 음원을 낸 신인이지만 지금까지 한 달에 한 곡 이상 신곡을 발표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팀입니다. 서울 청운교회(이필산 목사) 교회학교 찬양팀에서 인연을 맺은 이들은 자신들의 은사를 살려 하나님을 더욱 높이고 싶다는 생각에 팀을 결성했습니다.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안코 멤버 김기정(32) 온다(본명 최효정·28) 티안(본명 차정민·27)씨를 만나 다음세대를 향한 그들의 소망에 대해 들었습니다.
모두 음악을 핸드폰요금신용불량자 전공한 세 멤버는 청운교회에 출석하면서 다음세대를 섬기려 중등부 찬양팀 교사로 지원했습니다. 청소년들이 뜨겁게 찬양하고 예배하는 모습을 보는 게 큰 기쁨이자 보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여름 너무 CCM답지 않은 찬양, 비기독교인도 부담스럽지 않은 찬양에 대한 갈급함을 느끼고 색다른 찬양을 만드는 일에 의기투합했습니다.
온다씨는 핸드폰신용불량자 “친구들을 전도하고 싶은데 너무 진지한 찬양곡은 그들에게 거부감을 줄 것 같았다”며 “가볍게 들으면서도 하나님의 존재가 궁금해지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티안씨도 “찬양에 점점 새로운 악기가 도입되고 장르도 다양해졌는데 우리만이 낼 수 있는 색깔로 찬양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팀명인 안코는 씨티은행 대출상담 ‘안아준다’는 뜻”이라며 “우리끼리는 ‘안 고인 물’의 약자라고 장난삼아 말할 정도로 독창적이고 선구자적인 음악을 만들자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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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코가 발표한 세 번째 음원인 ‘Show o 일반회생 ff’는 얼핏 들으면 아이돌 그룹의 가요로 착각할 정도로 발랄하고 경쾌한 곡입니다. 온다씨의 통통 튀는 목소리에 티안씨의 랩이 어우러져서 신나고 즐거운 느낌을 줍니다.
“나도 알고 있어 Yolo라는 명언/ But 내 어제저녁 통장 잔고는 그저 0원/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도 사고 차도 사고/ Brother 그런 사고방식 자체가 사고/ 그분 연체자 덕에 Got no problem 영생은 덤….” 안코는 예레미야 9장 24절 말씀을 인용해서 돈과 명예를 추구하는 게 아닌 하나님의 자랑이 되자고 하는 내용을 곡에 담았습니다.
이 찬양은 자랑할 것이 없는 깊은 좌절 속에 있던 멤버들을 일으켜 세운 신앙고백이기도 합니다. 작곡가로 가요계 데뷔를 꿈꿨던 김씨는 높은 벽에 가로막혀 힘들어했었고 온다씨는 자신의 보컬 재능에 대한 회의를 느꼈을 때가 있었습니다.
티안씨도 인디계에서 활동하다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는 “내가 가려는 길마다 하나님께서 막는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있었다”며 “중등부 찬양을 마치고 한 아이가 다가와 받은 은혜를 이야기하는데 한국의 모든 사람이 나에게 관심을 갖는 것보다 한 사람의 영혼을 채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코는 가장 최근 발표한 찬양 ‘Already won’도 소개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내가 죄인이라 생각되고 침체한 순간도 있지만 이미 예수님과 함께 승리한 삶을 살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 같은 희망찬 느낌의 찬양이라며 많은 기대를 부탁했습니다. 올해까지는 꾸준히 한 달에 한 곡 이상 음원을 내면서 안코를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과 가능한 한 많은 청소년 행사에서 다음세대를 만나 함께 찬양하고 싶은 바람도 밝혔습니다.
김씨가 전하는 포부입니다.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여러 예배자와 함께 연합해 같이 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서로 협력할 때 더욱 시너지가 있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 사역 소명에 따라 찬양 전달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다음세대가 예배의 즐거움을 깨닫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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