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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NAVER는 7.61% 급등한 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20만6500원) 이후 4거래일 만에 40.44%가 치솟았다. 시가총액 순위도 현대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5위에 올랐다.
급등 배경은 새 정부 고위공직자 인선이다. 급등이 시작된 지난 18일엔 하정우 당시 네이버 AI혁신센터 우리은행제1금융권 장이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됐고, 이날은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한성숙 네이버 고문./한국경제


이재명 정부는 AI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면서 기업인 출신들을 전면에 배 재무계산기 추천 치하고 있다. 하정우 수석과 한성숙 후보자 외에, 또 다른 AI 전문가인 배경훈 LG AI연구원장도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배경훈 후보자의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LG는 5.55%,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씨엔에스는 8.95% 급등했다.
또 배경훈 후보자가 삼성탈레스에서 자율 무인 카센터 로봇을 연구한 경력이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로보티즈는 상한가를 쳤고, 로보스타(18.01%), 두산로보틱스(12.57%), 클로봇(9.53%), 티로보틱스(7.23%) 등 로봇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 / 사진=이솔 기자

희망급여
기업인 출신 고위공직자 인선 이전에도 새 정부 출범 이후 AI 관련 종목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다. 최근 증시를 주도해온 원전과 전력기기 섹터도 광범위한 AI 테마에 포함된다.
AI와 관련된 국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는 이 정기예금 추천 달 들어 전날까지 24.71% 상승했다.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들을 큰 비중으로 담고 있는 'KoAct AI인프라액티브'도 같은 기간 22.98% 치솟았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초기엔 금융, 지주, 핵심 내수주에 정책 기대감이 집중됐다”며 “이후엔 주요 부처 장차관 인선과 세부 산업·업종에 대한 정책이 제시되는 과정을 거치며 수혜주의 윤곽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날 후보자가 지명되지 않은 보건복지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신설될 기후에너지부의 장관 후보자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기후에너지부는 산업부의 에너지조직과 환경부의 기후탄소실을 통합해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정책을 강조해왔다. 전날 지명된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20대 대선에 이어 이번 21대 대선에서도 이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분야 공약을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복지부 장관 인선의 경우 제약·바이오 섹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약가 보상 제도 개편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약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을 복제약 판매 기업들보다 우대하겠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하정우 수석 임명 이후 NAVER와 카카오 등 AI·소프트웨어 플랫폼 대표주들이 주도주 대열에 등극했다”며 “유사한 형태로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섹터의 대표주 역시 정책 수혜주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