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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었지만개회사 하는 박단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5.17 cityboy@yna.co.kr(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김잔디 기자 = 의료 파행 장기화 속에 최근 리더십 부재 지적을 받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뜻을 밝혔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각 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공지에서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지난 1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겼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며 " 대구 햇살론 모쪼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학생들 끝까지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공지 글에서 "오늘은 9·4 의정 합의 준수 및 의정 협의체 재구성을 요구하는 입장을 낼 생각이었고, 내일은 박주민·김영호 의원과 만남이 예정돼 있었다"고 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리더십 논란 끝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대출금리 지난 정부 당시 의정갈등 상황에서 목소리를 높여온 박 위원장은 대선 이후 대외적으로 계속 침묵을 지켜 내부에서 그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새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갈등의 실타래를 풀 해법 제시 등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을 '패싱'한 채 복귀를 위한 자체 설문을 하고 정치권 접촉에 기업은행 햇살론 나서기도 했다.
원광대병원 사직 전공의인 김찬규 씨를 포함한 전공의 30여명은 최근 박 위원장을 향한 성명에서 "지금 대전협의 의사소통 구조는 누군가가 보기에는, 우리가 비난했던 윤석열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지금처럼 끝내 자기 만족적인 메타포(은유)와 제한된 소통만을 고수하며 희생을 늘려간다면 다음이 있을 수 있을까"라고 소통 7080직장인밴드 부재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 위원장은 전날 공지에서 "현재 정부의 보건 의료 책임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당장 복귀 여부를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선이 끝났지만, 의료 사태는 여전히 막막하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의료 사태 해결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부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전속중개 박 위원장이 '모든 직'에서 내려오겠다고 했지만, 함께 맡고 있던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직 사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먼저 박 위원장으로부터 의협 부회장 사퇴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당장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정확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의정사태를 포함해 전공의 관련 현안이 많은 만큼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후속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23년 제27기 대전협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해 8월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로, 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고 안전한 진료 환경에서 보호받아야 하며 피교육자로서 충분한 교육과 근로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전공의의 권익을 보호하고 바람직한 수련 환경을 이루기 위해 하나씩 차근차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협 회장으로서의 그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몇 달 뒤인 작년 2월 정부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방안을 발표하자 박 위원장은 곧바로 사퇴했고, 대전협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자 위원장직을 맡았다.
박 위원장은 이후 정부와의 갈등 상황에서 의료개혁 전면 백지화 등을 외치며 내외부 모두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투쟁의 중심에 섰다.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이던 그는 지난해 4월에는 이례적으로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140여분간 면담하기도 했다.
만남 직후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그와 윤 전 대통령의 독대 당시 의협 회장 당선인 신분이던 임현택 전 의협회장은 박 위원장을 두고 '내부의 적'이라고 시사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임 전 회장과 박 위원장의 갈등은 계속됐다.
임 전 회장은 이날 박 위원장의 사퇴 표명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철없고 무책임한 놈. 더 나쁜 배후의 내부의 적들"이라고 남겼다. 그가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것은 지난 4월 18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임현택 전 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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