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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재작년 개장한 인천의 한 대형 공연장에서 '바가지 요금' 택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홍대까지 15만 원, 20만 원‥ 부르는 게 값이라는데, K팝 공연을 보러온 외국인들이 주로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이재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밤, 인천 영종도의 1만 5천 석 규모 대형 공연장 앞.
유명 K-POP 그룹의 콘서트가 끝난 뒤 관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교통난이 시작됩니다.
딱 하나 있는 노선버스 배차 간격은 1시간, 공연장에서 인천공항까지 제공하는 40인승 셔틀버스는 30분에 한 대꼴입니다.
보험설계사 수당 택시기사들이 움직이는 건 바로 이때부터입니다.
[택시 기사 (음성변조)] "<인천공항 얼마?> 5만 원씩 받아요. <원래 1만 원이면 가던데.> 택시가 없어서. 가격은 다 똑같아요 여기."
8.6km, 15분이면 가는 인천공항까지 평소보다 5배 비싼 요금을 내라는 겁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제1금융권은행 호객 행위는 심해집니다.
[택시 기사 (음성변조)] "택시 나가요 택시, 택시 나가요 택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간다고 하자, 부르는 게 값입니다.
[택시 기사 (음성변조)] "홍대 한 15만 원 주세요. 근데 이따 되면 한 20만 원 받을 거예요. 지금 나가시는 게 나아요."
택시 상여금 400% 호출 앱을 몇 번을 눌러봐도, "지금 배차되는 택시가 없다"는 답만 뜨다 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지가 없습니다.
한국어에 서툴고 물정에 어두운 외국인이 주요 표적입니다.
SNS에서도 "20분 거리인데 5만 원에서 10만 원을 불렀다"는 외국인들의 항의 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혹 bs저축은행 시 한국분?> 일본인. <콜 부르셨나 해서요.> 네네. <아 잡혔어요?> 아직. <어디까지 가세요?> 운서역. <너무 비싸게 부르셔서 안 타시는 거세요?> 네네네."
일부 기사들은 앞뒤 네 자리가 꽉 찰 때까지 행선지가 같은 승객들을 골라태웁니다.
[택시 기사 (음성변조)] "이렇게 사람 모아오면 되나요? <몇 분이신데요 복전철 ?> 저는 혼자여서 이제 모아야죠. <합승은 저희가 모아오는 거고 금액이 맞으면.>"
현행법상 합승은 택시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남성은 남성, 여성은 여성끼리만 할 수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재작년 12월 공연장이 문을 연 뒤 거의 매주 공연이 열립니다.
불법 택시 영업도 공연 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남길/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인천중부지회장] "(이런 지가) 한 1년 돼요, 1년. <단속 나온 적은 없었나요?> 한 번도 못 봤어요."
택시 바가지 요금과 합승 강요는 모두 과태료 처분 대상입니다.
인천시는 현장이 그런 줄 몰랐다면서 이달부터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주예찬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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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주예찬
이재인 기자(sunfi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26542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