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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 선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시장에선 설 연휴 이후 환율이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1400원 초중반 선으로 레벨 낮추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의 상·하방 압력이 상존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원화 강세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 기조, 美 달러 약세 요인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 바다이야기사이트 S)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3일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4.7원 오른 1444.9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1478.1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1440원 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달 들어 2주간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55.3원이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인 하향 안정화 시 모바일야마토 도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 기조는 미국 달러의 약세를 유도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설 연휴 달러인덱스(DXY)는 96~97선에서 등락했다.
미국은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연내 금리 인하가 2차례가량 이뤄질 것이란 기대엔 큰 변화가 없다. 변정규 쿨사이다릴게임 다이와증권코리아 FICC본부 상석본부장은 "이번엔 미국 고용 등 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는 상반기 중 한 번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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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약 1년간의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하며 최종금리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일본은행(BOJ)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진 만큼 금리를 인상할 공산이 크다. 한국은행 역시 금융안정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금리 동결 기조 장기화를 배제할 수 없다. 전규연 하나증 온라인골드몽 권 연구원은 "이 같은 한미 금리차 여건 고려 시 원화의 상대적 강세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앞으로도 미국 등 주요 정책 불확실성이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를 흔들며 글로벌 달러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봤다. 앞서 미국의 관세 위협, Fed 독립성 이슈, 정부 셧다운 재발 등 리스크 고조와 함께 달러인덱스의 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된 바 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외환분석부장은 "올해 미국과 여타 선진국 간 성장률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은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겠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변수"라며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올해 말 달러인덱스 전망은 평균 98.2, 최고 100.9, 최저 93.9로 달러화 향방에 대한 컨센서스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화 동조화 강화·WGBI 편입 시기 평가절상 기대
엔화와의 동조화 강화에 따른 원화 강세 기대 역시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의 지출 확대는 엔화의 중기적 평가절하 요인이지만, 일본 경제 부양 기대 등에 당분간 달러·엔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며 원화의 동반 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역시 수급 측면에서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외국인 채권 자금은 주로 환 헤지를 동반하므로 외환시장에 미치는 중장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과거 WGBI 편입 국가들을 보면, 실제 지수 편입 시기에 일시적으로 해당국 통화가 평가절상됐기 때문에 편입 전후 단기적인 원화 절상 효과는 유효하다"고 짚었다.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른 원화 약세 심리 완화 역시 환율의 점진적인 하방 우위 흐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초·중반대 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 기조, 美 달러 약세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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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연내 금리 인하가 2차례가량 이뤄질 것이란 기대엔 큰 변화가 없다. 변정규 쿨사이다릴게임 다이와증권코리아 FICC본부 상석본부장은 "이번엔 미국 고용 등 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는 상반기 중 한 번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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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다만 앞으로도 미국 등 주요 정책 불확실성이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를 흔들며 글로벌 달러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봤다. 앞서 미국의 관세 위협, Fed 독립성 이슈, 정부 셧다운 재발 등 리스크 고조와 함께 달러인덱스의 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된 바 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외환분석부장은 "올해 미국과 여타 선진국 간 성장률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은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겠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변수"라며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올해 말 달러인덱스 전망은 평균 98.2, 최고 100.9, 최저 93.9로 달러화 향방에 대한 컨센서스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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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동조화 강화·WGBI 편입 시기 평가절상 기대
엔화와의 동조화 강화에 따른 원화 강세 기대 역시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의 지출 확대는 엔화의 중기적 평가절하 요인이지만, 일본 경제 부양 기대 등에 당분간 달러·엔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며 원화의 동반 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역시 수급 측면에서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외국인 채권 자금은 주로 환 헤지를 동반하므로 외환시장에 미치는 중장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과거 WGBI 편입 국가들을 보면, 실제 지수 편입 시기에 일시적으로 해당국 통화가 평가절상됐기 때문에 편입 전후 단기적인 원화 절상 효과는 유효하다"고 짚었다.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른 원화 약세 심리 완화 역시 환율의 점진적인 하방 우위 흐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초·중반대 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