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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밀착카메라 취재진은 "꼭 한 번 취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한 동물원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만지던 병아리가 산 채로 뱀의 먹이가 되고, 지능 높은 동물들은 자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물과 먹이가 뒤섞인 이곳을 이은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기 몸 움직이기도 힘든 케이지에 원숭이가 갇혀 있고 앞엔 거북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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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도와달라는 제보가 쏟아졌던 한 동물원 모습입니다. 바로 가봤습니다. 릴게임뜻
배설물과 악취가 가득한 조류관, 그 사이에서 앵무새는 계속 혼잣말을 합니다.
[안녕. 사랑해. 대한민국.]
[정진아/동물자유연대 이슈행동팀장 : 지능이 되게 높은 애들이니까. 자해를 되게 많이 한다 하더라고요. 앵무새들이. {자해의 흔적이에요?} 네.]
호랑이는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민 쿨사이다릴게임 채 굳어 있고, 사자도 우리 안을 계속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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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전시관에는 강아지가 갇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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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랑 뱀이랑 같이 있는데? {뱀 먹이인가 보지.} 여기도 있어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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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봅니다.
교육용이라는 먹이주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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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관리가 제대로 안 돼 지난해엔 조류 독감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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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자 나타난 동물원 대표, 혼자 국내외에서 이 모든 동물을 사들였다고 했습니다.
종일 움직임이 없는 이 캥거루들, 멀리 호주에서 왔습니다.
[동물원 대표 : 그렇게 크게 많이 막, 확 뛰다니고 하는 그런 움직임이 그렇게는 뭐… {자연 캥거루는 엄청 뛰어다니지 않아요?} 호주에서도 그렇게 뛰어다니진 않는 것 같던데요.]
살아있는 동물을 먹이로 주는 건 불법입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대답을 얼버무립니다.
[동물원 대표 : {먹이로 몇 마리 들어가 있길래.} 이제 죽으면은. {살아있던데요?} 살아있어요? 살아있어요? 음…]
왜 동물원을 열었냐고 물어봤습니다.
[동물원 대표 : 동물이 좋아서 동물원 시작한 거죠.]
너무 열악한 이곳, 환경부 지정 생물다양성 관리기관입니다.
형식적 법 기준도 맞춘 상태라 누구도 개입할 수가 없습니다.
[최명식/경북 구미시 생태환경팀장 : 나름 그 형식은 다 갖춰져 있습니다. 보통은 이제 큰 문제가 없으면 기초 지자체 행정은 거의 이제 말로 거의 다 끝나요.]
지자체는 시설을 개선하도록 행정지도를 하겠다 했습니다.
하지만 강제력은 없습니다.
동물 100여마리가 갇힌 이 공간은 동물을 너무 좋아했다던 누군가가 만들었습니다.
좋아한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애틋한 감정을 갖고 아끼는 것'입니다.
정말 애틋하게 아꼈다면, 그 끝은 소유가 아니라 자유였어야 합니다.
[화면출처/동물자유연대][영상편집 류효정 VJ 김수빈 작가 유승민 취재지원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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