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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침대 같았다. 괜히 지금은 하하하. 쉽게‘브로드웨이 42번가’ 2022 프로덕션 공연 장면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쇼뮤지컬의 진수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귀환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미국 뉴욕 윈터가든 극장에서 초연해 그해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받은 작품으로 쇼뮤지컬의 교과서로 꼽힌다. 1996년 국내 초연한 이후 한국 뮤지컬 1세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흥행성, 작품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J ENM, 샘컴퍼니, 롯데컬처웍스가 2025시즌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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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수상 내역 >


경쾌한 스윙 음악, 탭댄스의 중독적 리듬뿐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뉴 버전 계단 신, 거울 신, 피아노 신 등 화려한 무대 고등학생 국가장학금 퍼포먼스가 보는 이들의 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공연 한 편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전 과정을 보여주는 ‘백스테이지 뮤지컬’로 1980년대에 제작됐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를 거쳐 간 역대 스타들 역시 면면이 화려하다. 황정민, 류정한, 남경주, 옥주현, 바다, 윤석화, 양희경, 최정원, 전수경, 2금융전세보증금대출 홍지민, 박해미 등 1996년 초연 이후 수많은 ‘페기 소여’(극 중 무명 배우에서 스타가 된 인물)를 탄생시켰다. 지난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눈부신 연기로 공연을 이끈 배우 양준모, 정영주, 유낙원, 전수경과 더불어 올해 파격적이고 신선한 뉴 캐스트에 주목할 만하다. 줄리안 마쉬 역에 박칼린과 박건형, 도로시 브록 역에 최현주와 윤공주, 페기 소여 즉석복권 1등 역에 최유정, 빌리 로러 역에 장지후와 기세중, 메기 존스 역에 백주희가 합류해 큰 기대를 받는다.
특히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을 맡은 새로운 얼굴 박칼린을 향한 관객의 반응이 뜨겁다. 관객들은 “캐릭터 포스터만 봐도 카리스마가 느껴져 너무 좋다” “오랜만에 배우로 복귀하는 박칼린이 줄리안 마쉬라니, 너무 좋은 시도”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품에 기대를 나타냈다. 오랜 시간 음악감독과 연출가로서 폭넓은 예술적 커리어를 쌓아온 박칼린이 브로드웨이의 전설적 연출가를 어떻게 재해석할지 주목된다.



또 다른 새로운 캐스트 박건형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깊은 눈빛,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줄리안 마쉬의 냉철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리더십을 탄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여러 굵직한 무대를 통해 입증된 발성과 감정선으로 지난 시즌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라는 상징적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양준모는 이번 시즌에도 합류해 믿고 보는 배우로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때 최고의 뮤지컬 스타였지만 그 명성을 잃어버린 프리마돈나 도로시 브록 역은 정영주, 최현주, 윤공주가 맡아 각기 다른 해석으로 무대에 깊이를 더한다. 정영주는 아름다운 자태와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도로시의 찬란했던 시절과 현재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풀어내 무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주는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무대 장악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도로시의 고전미, 인간적인 내면을 조화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윤공주는 섬세한 감정선과 안정된 가창력으로 감성적인 도로시의 면모를 그려내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무대 위 새로운 스타로 거듭나는 페기 소여 역에는 유낙원과 최유정이 캐스팅됐다. 유낙원은 이 작품 앙상블로 데뷔해 꾸준한 무대 경험과 탄탄한 실력으로 마침내 주인공 자리에 올랐다. 실제 그의 성장 서사는 극 중 페기 소여가 스타로 거듭나는 여정과 맞물려 관객에게 더욱 깊은 몰입과 진정성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정은 걸그룹 출신 배우로 ‘영웅’ 등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뮤지컬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예로, 사랑스러운 미소와 싱그러운 이미지로 페기 소여 캐릭터에 새로운 얼굴을 더한다.



2020년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도로시 브록 역을 연기하는 정영주.


극 중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의 남자 주인공 빌리 로러 역에는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장지후, 기세중이 새롭게 합류한다. 장지후는 부드러운 분위기와 감각적인 표현력으로 주목받는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 자유롭고 매력적인 빌리 로러의 모습을 경쾌하고 세련된 에너지로 담아낼 예정이다. 기세중은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안정된 무대 집중력을 갖춘 배우로, 힘 있고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빌리 로러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페기 소여의 재능을 알아보는 유능한 제작자 메기 존스 역은 전수경과 백주희가 맡아 각기 다른 에너지로 극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전수경은 유쾌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연기로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해온 배우다. 이번 시즌에서도 친근하고 위트 있는 리더로서 메기 존스의 진면목을 안정감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백주희는 감각적인 감성과 밝은 에너지로 주목받은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 젊고 활기찬 매력으로 극에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번 2025시즌에는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에서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과 시각적 진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관객은 물론 배우들에게도 세대와 세월을 뛰어넘어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을 놓치지 말 것. 신나는 음악과 탭댄스, 화려한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을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7월 10일부터 9월 14일까지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5월 28일 샤롯데씨어터, NOL티켓 등에서 1차 예매를 한다.
김남주 기자 nam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