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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노지민, 김예리 기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연합뉴스사옥. ⓒ연합뉴스



심인성 연합뉴스 편집총국장에게 지난 대선 기간 '기계적 중립'과 '따옴표 저널리즘' 보도가 많았고, 정치권력에 따라 편집권을 행사한다는 지적 등에 관한 질의가 이뤄졌다. 심인성 총국장은 견제·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답했다.

20일 오전 심 총국장은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알라딘꽁머니
연합뉴스지부가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보냈다. 지난해 10월 황대일 사장이 취임한 뒤 선임된 심 총국장은 오는 24~26일 연합뉴스 기자들의 중간평가를 받는다.
황대일 사장 체제 연합뉴스에선 연합뉴스 사설란인 '연합시론' 폐지, 감사 목적에 '업무의 공정성' 항목 추가 및 문재인 정부 관련 보도 등에 대한 감사로 인한 편집권 침해 논란야마토카지노
등이 불거졌다. 심 총국장에 대한 질의에도 이에 대한 지적들이 담겼다.
'연합시론' 폐지로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언론 고유 기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에 심 총국장은 “논설위원실을 폐지하고 콘텐츠융합실을 만든 것은 여러 형태의 기명 칼럼을 통해 콘텐츠를 좀 더 풍부하게 하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며 “권력 비판과 견제 기능 약화 우려양귀비 릴게임
를 불식할 수 있도록 주요 현안에 대한 논설 성격의 칼럼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편집권 논란 관련 질의에는 '일부 부서에서 사장이 궁금해한다는 이유로 종종 취재 지시가 내려온다는 제보'도 언급됐다. 심 총국장은 “편집과 경영의 분리, 편집권 독립이라는 확고한 원칙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지금까지 그런 원칙에 따라 편집총국을 운영해 왔고 시노펙스 주식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경영진의 편집권 침해 시도가 있다면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21대 대선 당시 일부 보도가 '기계적 중립' '따옴표 저널리즘' '인용에 기댄 비판' '팩트체크 부족' 등 지적을 받았다는 연합뉴스 내부 평가가 나왔다. 특히 심 총국장이 정치에디터일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터뷰 요청을 무산시켜 '윤석열 정바다이야기모바일
부 눈치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고, 이번 선거일 직전엔 당선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 소속만 속보로 나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정치권력 흐름에 따라 편집권을 휘두르는 것인지 입장을 밝히고 이재명 정부에서의 편집방향도 알려달라”는 질문에 심 총국장은 “대선 보도와 관련해선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다루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따옴표 저널리즘' 등 지적은 “객관성과 균형성을 유지하는 차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선거일 직전) 이 후보의 기자회견을 신속히 처리하는 과정에서 속보를 1건 내보낸 것이고 김문수 후보의 경우 기자회견 없이 전국을 도는 일정을 소화한 탓에 속보칠 만한 내용이 없었다”며 “공교롭게 선거일 전날 이 후보의 발언 속보만 처리되다 보니 결과적으로 오해의 소지도 생겼는데 앞으로는 더 각별하게 신경을 쓰겠다. 정치권력의 흐름에 따라 편집권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과거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인터뷰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향후 '특검 보도팀' 계획으로는 “'3특검'과 관련해선 인력을 충원해 3개의 특검 보도팀을 각각 별도로 꾸리겠다. 3특검이 완전히 별개로 돌아가기 때문에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특검 보도팀을 꾸리는 것보다는 효율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핵심 가치인 특파원·지역뉴스·외국어뉴스 등 공적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에는 “구독료 대폭 삭감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이라는 현실적 사유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핵심 기능이 약화됐고, 특히 최소한의 필수 인력도 유지하기 어려운 부서도 생겨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순차적 인력 충원 등으로 최소한의 필수 인력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 공적 기능을 회복 및 강화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관련 인력 확충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심 총국장은 또한 사내 폭언·부당 지시 목격담 등 연합뉴스 조직 문화의 문제, 이른바 '인사 적체'와 업무량 증가에 따른 초과 근무 및 보상 문제 등에 대해 향후 개선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의 편집총국장 중간평가는 기자직 사원이 참여하며 재적 인원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으로 총국장 신임을 결정한다. 2013년 이선근 편집총국장, 2023년 강의영 총국장 등이 중간평가에서 신임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