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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9월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친환경 발전소인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했다. [서부발전 제공]
석탄 발전 중심 공기업으로 꼽혀온 한국서부발전이 재생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에너지 사업에서 보폭을 키우고 있다. 수입 연료에 의존하던 석탄 발전에서 벗어나 풍력과 태양광 등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재생에너지로 무게를 옮기는 모습이다.
변화는 현장에서 시작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역 주민과 발전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도입해 상생 기반을 다지고 있다. 농사가 어려운 염해농지에는 태양광 설비를 세워 유휴 사아다쿨 토지를 수익 자산으로 바꾸고, 주민 소득 창출로 이어졌다.
◇석탄 줄이고 재생 늘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화석에너지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2040년까지 발전량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는 ‘RE4040’ 전략을 내걸었다.
‘RE4040’ 전략은 2040년까지 전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체 발전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골자다.
서부발전의 에너지 전환은 지역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서부발전 발전량의 58%를 담당하는 석탄발전소가 충남 태안에 몰려 있다.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 충격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태양광과 해상풍력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지역 상생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구상이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폐지하고, 임기 동안 석탄발전소 40기 가운데 절반인 약 20기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부 정책에 발 맞춰 서부발전은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일대에 75㎿ 규모의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5㎿급 터빈 1 게임릴사이트 5기가 들어선 이 단지는 서부발전이 지분 투자와 운영·유지관리 기술자문을 맡아 완성했다.
특히 공기업이 생산한 풍력 전력을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전력거래(PPA)가 처음으로 구현됐다.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 [서부발전 릴게임사이트 제공]
풍백 육상풍력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주요 수출기업에 공급된다. 서부발전과 참여사는 수출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공급망에서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부발전은 RE100 연계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직접 전력거래(PPA) 모델 확산, 계통·운영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상생형 사업 모델 정착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상생 모두 잡은 염해농지 태양광= 지난해 9월 충남 태안 원북면에는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총 사업비 897억원이 투입됐으며, 염해농지 약 21만평 위에 60㎿ 규모로 들어섰다. 축구장 약 10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연간 발전량은 8만1468메가와트시(MWh)로, 1000세대 아파트 23개 단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에 활용이 어려웠던 염해농지를 발전 부지로 전환해 입지 한계를 넘어섰다.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소금기가 많아 작물 재배가 어려운 염해농지에 조성됐다. 과거 벼를 재배하던 농지였지만 염도가 높아 수확량이 떨어지는 등 영농 여건이 좋지 않았다. 이 같은 토지를 태양광 발전소로 전환해 국토 이용 효율을 높였다.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약 3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염해농지를 활용한 태양광은 환경 훼손 우려를 줄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지역 상생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서부발전은 발전 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기로 했다. 토지 소유자들은 농사를 짓지 않고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는 것이다. 주민참여 지분은 주주사가 자금을 마련하고, 이자는 태안햇들원태양광(특수목적법인)이 부담한다. 주민이 실제로 부담하는 투자금은 ‘0’원이다.
일반 태양광 사업이 사업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구조라면, 햇들원 사업은 총사업비의 4% 이상을 주민 참여로 채웠다. 정부의 주민참여형 정책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지역과 나누는 방식이다. 2045년까지 약 110억원의 수익이 지역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햇들원 태양광발전소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업개발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지난달 충남 태안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현황 점검회의’와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서부발전 제공]
◇에너지 전환에 AI 접목…운영·안전 고도화= 미래 먹거리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발전은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면서 국산 기자재와 공급망 활용을 확대해 국내 산업 생태계 보호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는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이익 공유형 모델도 적용할 방침이다.
태안권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대단지 조성 등 지역 상생형 전환 모델 구축도 확대하고 있다. 폐지된 석탄화력발전 부대설비를 활용해 투자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균등화발전비용(LCOE) 절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과 24시간 통합 감시 체계를 구축해 안전 관리 수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석탄화력이 순차적으로 폐지되는 태안권역에 지난해부터 태안해상풍력, 서해해상풍력 등 2.2기가와트(GW) 규모의 에너지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과 육상풍력은 재생에너지의 주력 수단이지만, 한국은 산지 중심의 지형 탓에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해상풍력은 안정적인 풍황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대규모 전원 구축이 가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해상풍력 공공입찰 참여를 비롯해 육상풍력 신규 사업 개발, 수상태양광과 RE100 연계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부발전은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발전 설비를 가상으로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AI 국제표준 인증 확보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현장 안전 관리와 설비 운영에 AI를 접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워크 기반의 업무 혁신도 병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공공 에너지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이 회사 업무 전반에 자리 잡을 것”이라며 “서부발전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공지능 관리 체계를 구축해 대외 신뢰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
석탄 발전 중심 공기업으로 꼽혀온 한국서부발전이 재생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에너지 사업에서 보폭을 키우고 있다. 수입 연료에 의존하던 석탄 발전에서 벗어나 풍력과 태양광 등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재생에너지로 무게를 옮기는 모습이다.
변화는 현장에서 시작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역 주민과 발전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도입해 상생 기반을 다지고 있다. 농사가 어려운 염해농지에는 태양광 설비를 세워 유휴 사아다쿨 토지를 수익 자산으로 바꾸고, 주민 소득 창출로 이어졌다.
◇석탄 줄이고 재생 늘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화석에너지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2040년까지 발전량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는 ‘RE4040’ 전략을 내걸었다.
‘RE4040’ 전략은 2040년까지 전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체 발전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골자다.
서부발전의 에너지 전환은 지역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서부발전 발전량의 58%를 담당하는 석탄발전소가 충남 태안에 몰려 있다.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 충격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태양광과 해상풍력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지역 상생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구상이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폐지하고, 임기 동안 석탄발전소 40기 가운데 절반인 약 20기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부 정책에 발 맞춰 서부발전은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일대에 75㎿ 규모의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5㎿급 터빈 1 게임릴사이트 5기가 들어선 이 단지는 서부발전이 지분 투자와 운영·유지관리 기술자문을 맡아 완성했다.
특히 공기업이 생산한 풍력 전력을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전력거래(PPA)가 처음으로 구현됐다.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 [서부발전 릴게임사이트 제공]
풍백 육상풍력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주요 수출기업에 공급된다. 서부발전과 참여사는 수출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공급망에서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부발전은 RE100 연계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직접 전력거래(PPA) 모델 확산, 계통·운영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상생형 사업 모델 정착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상생 모두 잡은 염해농지 태양광= 지난해 9월 충남 태안 원북면에는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총 사업비 897억원이 투입됐으며, 염해농지 약 21만평 위에 60㎿ 규모로 들어섰다. 축구장 약 10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연간 발전량은 8만1468메가와트시(MWh)로, 1000세대 아파트 23개 단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에 활용이 어려웠던 염해농지를 발전 부지로 전환해 입지 한계를 넘어섰다.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소금기가 많아 작물 재배가 어려운 염해농지에 조성됐다. 과거 벼를 재배하던 농지였지만 염도가 높아 수확량이 떨어지는 등 영농 여건이 좋지 않았다. 이 같은 토지를 태양광 발전소로 전환해 국토 이용 효율을 높였다.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약 3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염해농지를 활용한 태양광은 환경 훼손 우려를 줄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지역 상생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서부발전은 발전 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기로 했다. 토지 소유자들은 농사를 짓지 않고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는 것이다. 주민참여 지분은 주주사가 자금을 마련하고, 이자는 태안햇들원태양광(특수목적법인)이 부담한다. 주민이 실제로 부담하는 투자금은 ‘0’원이다.
일반 태양광 사업이 사업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구조라면, 햇들원 사업은 총사업비의 4% 이상을 주민 참여로 채웠다. 정부의 주민참여형 정책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지역과 나누는 방식이다. 2045년까지 약 110억원의 수익이 지역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햇들원 태양광발전소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업개발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지난달 충남 태안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현황 점검회의’와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서부발전 제공]
◇에너지 전환에 AI 접목…운영·안전 고도화= 미래 먹거리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발전은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면서 국산 기자재와 공급망 활용을 확대해 국내 산업 생태계 보호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는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이익 공유형 모델도 적용할 방침이다.
태안권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대단지 조성 등 지역 상생형 전환 모델 구축도 확대하고 있다. 폐지된 석탄화력발전 부대설비를 활용해 투자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균등화발전비용(LCOE) 절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과 24시간 통합 감시 체계를 구축해 안전 관리 수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석탄화력이 순차적으로 폐지되는 태안권역에 지난해부터 태안해상풍력, 서해해상풍력 등 2.2기가와트(GW) 규모의 에너지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과 육상풍력은 재생에너지의 주력 수단이지만, 한국은 산지 중심의 지형 탓에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해상풍력은 안정적인 풍황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대규모 전원 구축이 가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해상풍력 공공입찰 참여를 비롯해 육상풍력 신규 사업 개발, 수상태양광과 RE100 연계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부발전은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발전 설비를 가상으로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AI 국제표준 인증 확보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현장 안전 관리와 설비 운영에 AI를 접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워크 기반의 업무 혁신도 병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공공 에너지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이 회사 업무 전반에 자리 잡을 것”이라며 “서부발전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공지능 관리 체계를 구축해 대외 신뢰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