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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출범한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제주대학교 최초의 법정연구소라는 위상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학술지 '탐라문화'는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 선정,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선정 등 제주에 대한 연구를 세상을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했다. [제주의소리]는 탐라문화연구원과 함께 '탐라문화' 논문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제주를 바라보는 보다 넓은 창이 되길 기대한다. 연재분은 발표된 논문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주]
승정원은 조선 시대 '왕명 출납'을 담당했던 관청이다. 승정원에서는 왕에게 올리는 모든 문서와 왕이 신하나 백성에게 내리는 모든 문서를 기록으로 남겼다. 그뿐만 아 릴게임다운로드 니라 왕과 대신 간에 이루어지는 정책 토론 및 심의 결정과 학술 토론인 경연(經筵) 등의 내용도 빠뜨리지 않고 기록으로 남겼다. 이상 승정원에서 이루어진 모든 사항을 날짜별 일기체 형식의 기록으로 남긴 편년체 사료가 바로 『승정원일기』이다.
『승정원일기』는 조선 초기부터 작성되었을 것으로 보이나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이 불타면서 200여 년 오리지널바다이야기 간의 기록이 모두 소실되었다. 임진왜란 이후 32년간의 일기 역시 1624년(인조 2)에 있었던 '이괄의 난' 때 대부분 유실되어 현재는 1623년(인조 1) 3월부터 1910년(순종 4) 8월까지 288년간의 기록이 남아 있다. 『승정원일기』는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으며, 총 3,245책에 2억 4천250만 자가 기록된 단일기록으로는 세계 릴게임손오공 최대 규모의 편년체 역사 기록물이다. 888책 5천400만 자의 『조선왕조실록』에 비해서도 무려 4배나 되는 분량이다. 이 때문에 『승정원일기』는 1999년 4월 국보로 지정되었고, 2001년 9월에는 유네스코(UNESCO)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승정원일기』의 원본은 활자로 인쇄된 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쓴 초서(草書)로 작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성되어서 해독하기가 어렵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1961년부터 1977년까지 원본의 초서를 해서(정자체)로 고치고 구두점을 달아 영인본 144책을 간행하였다. 그리고 2001년부터는 이 영인본의 한자를 전산 입력하기 시작해 2015년 12월 드디어 『승정원일기』 전 내용이 DB화하였다.
한국고전번역원은 1994년부터 『승정원일기』에 대해 바다신2게임 한글 번역을 시작했으며, 2030년대 완역을 목표로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 방대한 분량으로 번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는 인조(1623~1649), 고종(1864~1907), 순종(1907~1910) 때의 일기가 완역되었다. 그리고 효종 즉위년(1649) 5월(13일~30일)과 영조 때의 일부 기간(즉위년 9월~13년 8월)이 번역되어 일반에 제공되고 있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한국고전번역원 등의 홈페이지에서는 『승정원일기』 한문 원문 전체에 대한 검색과 일부 왕대의 한글 번역까지 접할 수 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제주역사 편찬 사업의 일환으로 『승정원일기』의 제주 기사를 번역하여 출간하고 있다. 매년 연차별로 『승정원일기』에 실린 제주 기사를 모두 수집하여 한문 원문, 한글 번역 및 주석까지 보충하여 왕대별 역주서를 발간하였다. 그 내용은 '제주학아카이브'에도 탑재하여 전자문서로도 일반인에게 제공되고 있다. 2017년 첫 성과물로 『승정원일기 제주 기사』<효종(1649~1659)>를 낸 데 이어, 작년까지 연차적으로 현종, 숙종, 경종, 영조, 정조 때까지 『승정원일기 제주 기사』가 출간되었다.
『승정원일기』에 실린 제주 기사 검색은 제주(濟州), 정의(旌義), 대정(大靜)의 세 고을 명칭과 탐라(耽羅), 추자(楸子)까지 더해 총 5개 주제어를 대상으로 수집하였다. 그 결과 『승정원일기』의 제주 기사는 인조에서 고종까지 총 16,319건이 확인되었다. 이는 동시기 『조선왕조실록』의 제주 기사 1,321건의 10배에 해당하는 막대한 분량이다. 아래에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의 왕대별 제주 기사를 종합한 도표를 제시한다.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의 왕대별 제주 기사.
이상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 중 다수의 제주 기사가 수록된 5명 왕대별 건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조: 4,747 vs 209, 영조: 3,951 vs 382, 고종: 1,797 vs 205, 순조: 1,775 vs 75, 숙종: 1,132 vs 196이다. 역시 『승정원일기』가 『조선왕조실록』보다 10배 전후의 제주 기사가 소개되어 있다. 그만큼 『승정원일기』의 내용이 『조선왕조실록』보다 제주 역사를 훨씬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승정원일기.(출처: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인용)
한편 '제주'를 비롯한 5개 주제어의 기사 비교는 다음과 같다. 제주: 8,775 vs 798, 대정: 3,542 vs 197, 추자: 1,987 vs 82, 정의: 1,537 vs 143, 탐라: 553 vs 101의 순으로 수집되었다. 특징은 '제주'가 절반이 넘는 다수의 기사가 수록되었으며, '추자(도)'에 대한 기사가 '정의현'보다 많다. 또 대정현의 기사가 정의현보다 두 배 이상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차후 연구가 이루어지면 밝혀지겠지만 유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현재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추진 중인 『승정원일기』 제주 기사의 번역은 일정한 한계성도 포함하고 있다. 제주 기사의 수집 범위를 '제주, 정의, 대정, 추자, 탐라'의 5개 주제어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5개 주제어가 들어가지 아니한 제주 기사도 차후에 상당수 발굴될 수 있다. 다만 완역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현 한국고전번역원의 『승정원일기』 번역 작업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따라서 제한적이나마 확실한 제주 기사의 발췌를 통해 이를 번역하여 먼저 세상에 내놓는 작업이 향후 제주사 연구에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1623년 인조 1 3월 25일 승정원일기.(출처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
이 글은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학술지 『탐라문화』 제65호(2020)에 '『승정원일기』 제주 기사(숙종대) 해제'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논문을 [제주의 소리]에 싣기 위해 요약 정리한 것이다.
홍기표(洪琦杓)
제주 출신,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한국 중세사).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겸임교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 제주역사문화진흥원장 역임.
논저『남사록 역주』(상/하), 『제주의 편액』, 『조선 시대 제주 금석문』(상/하), 『새롭게 쓴 탐라사』(공저), 「탐라 칠성도 관련 기록과 축조 시기」, 「여말선초 제주 입도조 연구」, 「해방 이후 제주사 연구의 성과와 과제」, 「조선 시대 정의현 유배인 연구」, 「문헌을 통해 본 탐라의 불교 수용」 등 다수
승정원은 조선 시대 '왕명 출납'을 담당했던 관청이다. 승정원에서는 왕에게 올리는 모든 문서와 왕이 신하나 백성에게 내리는 모든 문서를 기록으로 남겼다. 그뿐만 아 릴게임다운로드 니라 왕과 대신 간에 이루어지는 정책 토론 및 심의 결정과 학술 토론인 경연(經筵) 등의 내용도 빠뜨리지 않고 기록으로 남겼다. 이상 승정원에서 이루어진 모든 사항을 날짜별 일기체 형식의 기록으로 남긴 편년체 사료가 바로 『승정원일기』이다.
『승정원일기』는 조선 초기부터 작성되었을 것으로 보이나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이 불타면서 200여 년 오리지널바다이야기 간의 기록이 모두 소실되었다. 임진왜란 이후 32년간의 일기 역시 1624년(인조 2)에 있었던 '이괄의 난' 때 대부분 유실되어 현재는 1623년(인조 1) 3월부터 1910년(순종 4) 8월까지 288년간의 기록이 남아 있다. 『승정원일기』는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으며, 총 3,245책에 2억 4천250만 자가 기록된 단일기록으로는 세계 릴게임손오공 최대 규모의 편년체 역사 기록물이다. 888책 5천400만 자의 『조선왕조실록』에 비해서도 무려 4배나 되는 분량이다. 이 때문에 『승정원일기』는 1999년 4월 국보로 지정되었고, 2001년 9월에는 유네스코(UNESCO)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승정원일기』의 원본은 활자로 인쇄된 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쓴 초서(草書)로 작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성되어서 해독하기가 어렵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1961년부터 1977년까지 원본의 초서를 해서(정자체)로 고치고 구두점을 달아 영인본 144책을 간행하였다. 그리고 2001년부터는 이 영인본의 한자를 전산 입력하기 시작해 2015년 12월 드디어 『승정원일기』 전 내용이 DB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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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제주역사 편찬 사업의 일환으로 『승정원일기』의 제주 기사를 번역하여 출간하고 있다. 매년 연차별로 『승정원일기』에 실린 제주 기사를 모두 수집하여 한문 원문, 한글 번역 및 주석까지 보충하여 왕대별 역주서를 발간하였다. 그 내용은 '제주학아카이브'에도 탑재하여 전자문서로도 일반인에게 제공되고 있다. 2017년 첫 성과물로 『승정원일기 제주 기사』<효종(1649~1659)>를 낸 데 이어, 작년까지 연차적으로 현종, 숙종, 경종, 영조, 정조 때까지 『승정원일기 제주 기사』가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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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 중 다수의 제주 기사가 수록된 5명 왕대별 건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조: 4,747 vs 209, 영조: 3,951 vs 382, 고종: 1,797 vs 205, 순조: 1,775 vs 75, 숙종: 1,132 vs 196이다. 역시 『승정원일기』가 『조선왕조실록』보다 10배 전후의 제주 기사가 소개되어 있다. 그만큼 『승정원일기』의 내용이 『조선왕조실록』보다 제주 역사를 훨씬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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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를 비롯한 5개 주제어의 기사 비교는 다음과 같다. 제주: 8,775 vs 798, 대정: 3,542 vs 197, 추자: 1,987 vs 82, 정의: 1,537 vs 143, 탐라: 553 vs 101의 순으로 수집되었다. 특징은 '제주'가 절반이 넘는 다수의 기사가 수록되었으며, '추자(도)'에 대한 기사가 '정의현'보다 많다. 또 대정현의 기사가 정의현보다 두 배 이상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차후 연구가 이루어지면 밝혀지겠지만 유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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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학술지 『탐라문화』 제65호(2020)에 '『승정원일기』 제주 기사(숙종대) 해제'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논문을 [제주의 소리]에 싣기 위해 요약 정리한 것이다.
홍기표(洪琦杓)
제주 출신,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한국 중세사).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겸임교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 제주역사문화진흥원장 역임.
논저『남사록 역주』(상/하), 『제주의 편액』, 『조선 시대 제주 금석문』(상/하), 『새롭게 쓴 탐라사』(공저), 「탐라 칠성도 관련 기록과 축조 시기」, 「여말선초 제주 입도조 연구」, 「해방 이후 제주사 연구의 성과와 과제」, 「조선 시대 정의현 유배인 연구」, 「문헌을 통해 본 탐라의 불교 수용」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