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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이 12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관련 협상에 참석한 뒤 에어포스 투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슬라마바드/AF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 간 첫 고위급 대면 종전협상은 양쪽이 호르무즈해협 통제권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 해외 동결자산 해제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교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몇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지만 2~3개 주요 사항에 대해 의견 차이가 컸고 결국 합의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제이디 밴 알라딘릴게임 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협상 종료 사실을 발표하며 이란이 “핵무기는 물론 이를 신속히 제조할 수 있는 수단까지 포기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회담 결렬’의 주요한 원인으로 ‘핵’을 지목한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를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 사이다릴게임 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근본적인 핵 개발 포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란 관료 2명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파한 등에 보관하고 있다고 알려진 약 440㎏(970파운드) 규모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를 둘러싸고 양쪽이 맞섰다고 전했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전량을 넘기거나 팔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이란이 릴게임꽁머니 역제안을 했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란은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 권리와 민간 목적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문제도 이번 협상을 교착 상태로 몰고 간 가장 핵심적인 걸림돌 중 하나였다. 미국은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이 핵심 수송로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골드몽게임 개방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양국 간의 최종적인 평화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해협 개방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소식통은 타스님 통신을 통해 “공통의 틀이 마련되기 전까지 호르무즈해협의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이견을 좁히기 위해 해협의 ‘공동 통제’ 방안까지 릴게임갓 타협안으로 제시했으나,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완전한 통제권 유지와 통행료 부과 권리를 주장했다.
이란은 또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면서 이라크와 룩셈부르크, 바레인, 일본, 카타르, 튀르키예와 독일에 묶여 있는 약 27억달러(약 4조108억원) 규모의 이란 석유 수익금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란 재건에 사용하겠다는 것이었는데, 미국은 이 요구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이란 대표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엑스에 “우리에겐 선의와 의지가 있으나, 지난 두차례 전쟁 경험으로 인해 상대(미국)에 대한 신뢰가 없다”며 “이란 대표단은 진전된 제안을 제시했지만 상대 쪽이 결국 이번 협상 라운드에서 대표단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썼다. 그는 “미국은 우리의 논리와 원칙을 이해했으며, 이제 그들이 우리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없을지 결정할 때”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협상이 완전한 ‘빈손’으로 끝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서명할 합의문은 도출하지 못했지만, 양쪽이 일부 사안에서 의미 있는 의견 접근을 이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밴스 부통령은 합의 불발을 인정하면서도 “이란 쪽과 여러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 그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소식통은 “이란은 협상에서 합리적인 이니셔티브와 안건들을 제시했다”고 밝혀 자신들 역시 구체적인 조건을 내걸었음을 시사했다.
주목할 부분은 양쪽 모두 판을 엎지 않고 후속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는 점이다. 미국은 이란에 “최종적이고 최선의 제안”을 두고 떠났다. 이란 소식통은 타스님 통신을 통해 “이제 공은 미국 코트에 있고 이란은 서두르지 않는다”며 추가 접촉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알자지라는 “돌파구는 없었지만, 완전한 결렬도 아니었다”며 양쪽이 제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다음 논의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형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이번 만남을 성사시킨 파키스탄의 중재 채널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은 향후 외교적 타결의 불씨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밴스 부통령이 단 한번의 협상으로 합의를 끌어낼 것이라 기대한 것 자체가 무리였다”며 “과거 2015년 이란 핵 합의 당시에도 협상에 약 2년이 걸렸다. 핵 프로그램이 이란의 국가적 정체성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논쟁을 고려하면, 매우 긴 협상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12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 간 첫 고위급 대면 종전협상은 양쪽이 호르무즈해협 통제권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 해외 동결자산 해제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교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몇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지만 2~3개 주요 사항에 대해 의견 차이가 컸고 결국 합의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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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이날 이란 관료 2명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파한 등에 보관하고 있다고 알려진 약 440㎏(970파운드) 규모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를 둘러싸고 양쪽이 맞섰다고 전했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전량을 넘기거나 팔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이란이 릴게임꽁머니 역제안을 했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란은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 권리와 민간 목적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문제도 이번 협상을 교착 상태로 몰고 간 가장 핵심적인 걸림돌 중 하나였다. 미국은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이 핵심 수송로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골드몽게임 개방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양국 간의 최종적인 평화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해협 개방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소식통은 타스님 통신을 통해 “공통의 틀이 마련되기 전까지 호르무즈해협의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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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또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면서 이라크와 룩셈부르크, 바레인, 일본, 카타르, 튀르키예와 독일에 묶여 있는 약 27억달러(약 4조108억원) 규모의 이란 석유 수익금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란 재건에 사용하겠다는 것이었는데, 미국은 이 요구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이란 대표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엑스에 “우리에겐 선의와 의지가 있으나, 지난 두차례 전쟁 경험으로 인해 상대(미국)에 대한 신뢰가 없다”며 “이란 대표단은 진전된 제안을 제시했지만 상대 쪽이 결국 이번 협상 라운드에서 대표단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썼다. 그는 “미국은 우리의 논리와 원칙을 이해했으며, 이제 그들이 우리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없을지 결정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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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