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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대의 영화, 이번 주에는 '우리들의 연가'를 주제로 한 마지막 멜로 영화를 소개합니다.
지난주 '봄날은 간다'에 이어,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감정을 자극적으로 표현하던 기존 문법과 달리, 절제된 연출로 한국 멜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현경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느 날 친구에게서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장례식에 다녀온 정원.
사진관에 찾아온 낯선 손님을 맞이합니다.
["얼마나 걸려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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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며 화해하는 두 사람.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다림을 오토바이에 태우며,
["좋아하는 남자 친구 없어요?"]
죽음을 앞둔 정원의 시한부 삶에 새로운 인연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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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친구들과 잔을 기울이며 보내는 보통의 일상.
[허진호/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감독 : "죽어가는 자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 일상에는 친구도 있고 부모도 있고 가족도 있고, 또 사랑도 있을 것 같다…."]
사랑한다는 말도, 죽음을 예고하는 고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백도 없지만,
["나 들어가도 되냐고요."]
두 사람의 사랑은 자연스레 드러납니다.
[윤필립/영화평론가 : "서로 사랑했는지 안 했는지 모호한 그런 관계, 그러나 관객들은 분명히 느끼죠, 두 사람의 사랑을."]
소박한 배경음악, 빗소리, 바람 소리,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는 카메라 셔터음 바다이야기다운로드 도 소중한 순간을 빛내는 장치입니다.
[허진호/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감독 : "죽음이라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 적당한 거리감을 주면서, 어떻게 보면 삶에 대한 소중한 순간들을 느끼게 된다…."]
이별, 재회 등 자극적인 서사와 감정을 앞세웠던 지난 한국 멜로와는 달리 고요한 시선으로 사랑을 관조하는 '서정적 오션파라다이스예시 리얼리즘'의 문을 열었습니다.
[윤필립/영화평론가 : "'8월의 크리스마스'는 기존의 클리셰를 깨부순 그런 측면이 있고, 또 그 안에서 우리의 일상성을 담아낸 그런 영화다."]
시작도 끝도 없는, 그래서 완결되지도 않는 사랑.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쓴 한국 멜로의 새로운 문법입니다.
KBS 뉴스 현경아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한상윤/영상편집:권혜미/영상제공:(주)싸이더스/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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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아 기자 (kaka@kbs.co.kr)
우리 시대의 영화, 이번 주에는 '우리들의 연가'를 주제로 한 마지막 멜로 영화를 소개합니다.
지난주 '봄날은 간다'에 이어,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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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쓴 한국 멜로의 새로운 문법입니다.
KBS 뉴스 현경아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한상윤/영상편집:권혜미/영상제공:(주)싸이더스/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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