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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4일부터 이와 같이 주담대 만기를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만기를 줄였는데 이를 원상복구한다. 자금 사용 용도 또한 무관하다.
동시에 조건부 전세대출 조건도 완화한다. 기존에는 갭투자 방지 차원에서 서울 지역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을 막았지만 4일부터는 지역과 상관없이 해당 조건부 전세대출을 받아갈 수 있다.
신한은행의 이례적 대출 완화 행보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타행 대비 더딘 조권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금융당국에서도 신한은행의 이번 대출 만기 연장 조치를 보고 그간 신한은행이 상대적으로 가계대출을 보수적으로 관리해오면서 여유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5월말까지 5대은행의 주담대 증가분을 보면 신한은행이 1조1719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 3조1351억원 △하나은행 1조2020억 시중은행금리인상 원 △우리은행 2조2485억원 △NH농협은행이 6조1887억원이 증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마다 상황이 다르고 신한은행은 그동안 관리를 잘 해 와서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은행마다 상황이 다르고, 이번 조치로 인해 대출 쏠림은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 하나로통신요금 o.kr 이병권 기자 bk2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