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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4월 28일부터 서식 밀도가 너무 높아 농림수산업과 주민 생활에 피해를 주는 꽃사슴을 특별 지정·관리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야생동물법 시행령·시행규칙에 대해 40일간 관계자 의견을 듣고 있다. 이 조항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환경부가 밝힌 꽃사슴 유해야생동물 지정 배경에는 지속적인 민원 발생이 있다.
옹진군 굴업도에 최소 178마리의 꽃사슴이 사는데, 이로 인해 그동안 10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됐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1980년대 주민이 사슴 수마리를 방목한 후 재산 및 농작물 피해가 늘고 키움증권 주식
있다고 판단한다.
꽃사슴은 1950년대 이후 타이완과 일본에서 가축으로 수입된 외래종으로,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어 유기된 후 빠르게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초본류·열매·나무껍질 등을 무분별하게 먹어 치워 농작물 피해와 더불어 자생식물 고사 및 식생 파괴를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꽃사슴을 숙주로 기생하는 진드기에 사람이 기준가
물릴 경우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치료가 늦어지면 폐렴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게 의료계 진단이다.
섬에 서식하는 진드기 채집 시료 25점(안마도 10점, 난지도 10점, 굴업도 5점)의 병원체 분석 결과, 22개 시료에서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리케차 양성반응이 확인됐다는 근거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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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도에는 937마리의 꽃사슴이 살아 100건 이상의 민원이 발생했다. 조정·중재가 필요한 집단민원으로 판단돼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섰는데, 관계 기관 회의와 국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73%가 야생동물 포함에 동의하고 83%는 가축 유기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꽃사슴 개체 수는 안마도가 초기 대비 94배(10마리→937마리릴게임다빈치
), 굴업도가 25배(7마리→178마리)에 달한다며 유해야생동물인 고라니(사슴과)의 서식밀도(7.1마리/㎢) 보다 안마도는 23배(162마리/㎢), 굴업도는 15배(104마리/㎢)라고 우려했다.
꽃사슴은 행동권이 고라니나 노루보다 넓어 외래사슴 개체 수 증가 시 서식지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게 환경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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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지자체에 포획허가를 신청했을 때 피해 상황, 개체 수 등을 조사해 포획 이외의 방법이 없는 경우 허용함으로써 개체 수를 조절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인천의 한 환경운동단체 관계자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동물이라고 해서 사람 마음대로 개체 수를 조절하려는 움직임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기준 기자 gjkim@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