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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 비해 뉴스페이스 후발 주자다. 전담 부처인 우주항공청이 문을 연 지 1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우주 기업들이 서울도 아닌 대전에 모인 이유는 뭘까. 해외 기업인들은 한국 우주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소액연체자



샌디 터티(Sandy Tirtey) 로켓랩 글로벌발사서비스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우주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대전=이종현 기자





신협아파트담보대출 샌디 터티(Sandy Tirtey) 로켓랩 발사서비스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은 2년 전만 해도 우주 시장 자체가 전혀 없었지만, 지금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과거 일본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로켓랩은 소형 재사용발사체인 일렉트론(electron)을 앞세워 글로벌 소형 발사체 시장을 석권한 미국의 연체된 우주 기업이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지구 관측용 초소형 군집위성인 ‘네온샛(NeonSat)-1’을 발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중형 발사체인 뉴트론(Neutron)의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터티 디렉터는 “로켓랩이 일본과 처음 협업을 시작한 건 2019년인데 불과 3년 만에 미국 다음으로 큰 우주 시장으로 성장했다 농협주택담보대출한도 ”며 “우리는 한국도 일본처럼 빠르게 우주 시장이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양질의 전문인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전기전자 분야의 제조업 기반이 튼튼하기 때문에 우주 산업으로의 전환이 손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엑소트래일(Exotrail)의 세바스티엔 뒤메닐(Sébastien Duménil) 최고커머 원금 셜책임자(CCO)도 한국 우주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엑소트래일은 위성의 궤도를 수정하거나 위성과 결합해 이동을 돕는 궤도수송선(OTV) 기술을 개발하는 우주 기업이다. 쎄트렉아이를 비롯한 국내 여러 우주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다.



프랑스의 우주 스타트업인 엑소트래일(Exotrail)의 세바스티엔 뒤메닐(Sébastien Duménil)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한국 우주 생태계가 매우 역동적(Active)이라고 평가했다./대전=이종현 기자


뒤메닐 CCO는 “쎄트렉아이와 2023년 협업했고, 그 외에도 한국의 여러 기업,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해외 기업과의 협업에 적극적이고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면서 매우 역동적인 우주 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뒤메닐 CCO는 인터뷰 도중 국내 기업과의 면담을 위해 자리를 비울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해외 우주 기업인들은 한국 우주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은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고 조언했다. 가장 많이 지적된 부분은 국제화다.
뒤메닐 CCO도 “프랑스도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 중요했다”며 “엑소트래일은 200여명의 직원이 있는데 국적이 25개나 될 정도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적에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터티 로켓랩 시니어 디렉터는 우주항공청이 스타트업들의 일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기업을 지원할 때는 과제나 인센티브를 주지 말고 실제 계약을 체결하는 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일감을 줘야 기업이 단기, 중장기 목표를 세울 수 있고 생태계도 건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터티 디렉터는 “소형 발사체 사업은 정말 어려운 사업”이라며 “기업 차원에서 지출을 줄이고, 위성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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