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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은 지켜봐2025년 대구 미술계는 대구미술관과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리모델링을 비롯해 갤러리들이 이전 및 개관하는 등 전시 공간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또한 지역 출신의 작가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며 대구 미술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 8월 외국인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중국 광저우 광동미술관 바이에탄관 전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가진 박종규 작가. 작가 제공
세계적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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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미술 전시
◆세계서 빛난 대구 출신 작가들
올해는 유독 지역 출신 작가들이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손잡거나, 세계 곳곳의 주요 전시에 참여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잇따랐다.
무료릴게임 '숯의 화가' 이배 작가가 지난 9월 독일계 갤러리 에스더쉬퍼의 전속 작가로 합류하며 베를린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고, 지난해 오스트리아 기반의 세계적인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과 전속 계약을 맺은 이강소 작가도 지난 6월 서울점, 9월 파리점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본격적으로 유럽 진출에 나섰다.
남춘모 작가는 우고 론디노네 릴짱 , 장 미셸 오토니엘 등 지난 20년 간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해온 프랑스 현대미술 전시 '익스피리언스 포므리'(Experience Pommery)에 메인 작가로 참여했다. 그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지하동굴에 우리나라 전통 창살을 연상케하는 대형 격자 무늬 작품을 높이 이어 선보였다.
박종규 작가는 지난 8월 외국인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중국 광저우 광동미술관 바이에탄관 전관에서 대규모 개인전 '비트의 유령들'(Spectres of the Bitstream)을 열었다. 또한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집트 카이로 기자 피라미드 앞에서 열린 국제미술제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에 한국 단독 초청 작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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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개관한 대구미술관 부속동의
2025년 1월 개관한 대구미술관 부속동의 교육실 전경. 대구미술관 제공
◆전시 공간의 변화 활발
새로운 대규모 미술 전시 공간들이 공개되며 많은 기대를 불러 모은 한 해이기도 했다.
1월, 마침내 대구미술관이 '완전체'가 됐다. 개관 이후 10년 간 예식장 등으로 불법 운영되던 부속동을 전시장으로 리모델링한 것. 본동과 연결된 2층의 4, 5전시실은 소장품을 활용한 상설전시관으로 꾸며졌고, 1층은 다양한 대상별 교육을 펼칠 수 있는 널찍한 체험실과 강의실이 들어섰다. 또한 소장품 격납과 전시가 동시에 가능한 '보이는 수장고'를 갖춰, 다양한 방법으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미술관은 부속동 개관을 계기로 연구·교육·전시 기능을 강화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시민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층 1~5전시실은 1991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내부 정비를 거쳐 기획전시 전용관 '스페이스 하이브'(Space Hive)로 새단장했다. 기념 특별전으로 마련된 '한국 추상미술 하이라이트'는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시대적 의미와 형식 등이 오늘날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살펴본 전시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특별기획전 '괴물소환'을 비롯해 '올해의 리딩 아티스트', '올해의 청년작가' 등 다채로운 전시가 이어졌다.
갤러리 지형도도 바뀌었다. 021갤러리, 아트스페이스펄이 각각 수성구와 중구에서 동구로 이전했고, 공간리상춘(중구), 대구미술협회 CL갤러리(수성구), 갤러리곡신(군위), 강위원갤러리(달성군)가 새로 문을 열었다. 우손갤러리와 제이원갤러리는 서울관을 개관했고, 갤러리신라는 서울관 위치를 종로구 삼청동에서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열린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이준익 영화감독이
대구미술관 전시장에서 열린 허윤희전 연계 프로그램
◆다채로워진 전시 연계 프로그램
지난해에 이어 전시공간마다 특색 있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미술관 진입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단순히 시각적인 감상을 넘어 오감으로 미술공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기획전과 연계한 '간송예술강좌'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미술사 전문가들을 비롯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과 나태주 시인, 이준익 영화감독 등이 대구를 찾아 역사 및 문화유산에 관한 얘기를 전했다. 또한 선선한 바람이 부는 9, 10월에는 미술관 외부 박석마당에서 영화제를 열어, 미술관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대구미술관은 작가와 함께 미술관 야외 공간을 거닐며 예술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샤이닝 트레일즈 워크숍'을 운영했고, 장용근, 이강소 등 전시 참여 작가들의 아카이브 자료 전시를 별도로 열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허윤희전'과 연계해 전시장 개관 전 아침 요가를 여는 등 다른 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근 개최한 '성탄장'은 미술관 야외 광장에서 열린 마켓으로, 지역 농부와 예술가 등 다양한 생산자들이 준비한 제철 음식, 농산물, 수공예품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외국인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중국 광저우 광동미술관 바이에탄관 전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가진 박종규 작가.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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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지역 출신 작가들이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손잡거나, 세계 곳곳의 주요 전시에 참여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잇따랐다.
무료릴게임 '숯의 화가' 이배 작가가 지난 9월 독일계 갤러리 에스더쉬퍼의 전속 작가로 합류하며 베를린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고, 지난해 오스트리아 기반의 세계적인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과 전속 계약을 맺은 이강소 작가도 지난 6월 서울점, 9월 파리점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본격적으로 유럽 진출에 나섰다.
남춘모 작가는 우고 론디노네 릴짱 , 장 미셸 오토니엘 등 지난 20년 간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해온 프랑스 현대미술 전시 '익스피리언스 포므리'(Experience Pommery)에 메인 작가로 참여했다. 그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지하동굴에 우리나라 전통 창살을 연상케하는 대형 격자 무늬 작품을 높이 이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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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규모 미술 전시 공간들이 공개되며 많은 기대를 불러 모은 한 해이기도 했다.
1월, 마침내 대구미술관이 '완전체'가 됐다. 개관 이후 10년 간 예식장 등으로 불법 운영되던 부속동을 전시장으로 리모델링한 것. 본동과 연결된 2층의 4, 5전시실은 소장품을 활용한 상설전시관으로 꾸며졌고, 1층은 다양한 대상별 교육을 펼칠 수 있는 널찍한 체험실과 강의실이 들어섰다. 또한 소장품 격납과 전시가 동시에 가능한 '보이는 수장고'를 갖춰, 다양한 방법으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미술관은 부속동 개관을 계기로 연구·교육·전시 기능을 강화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시민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층 1~5전시실은 1991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내부 정비를 거쳐 기획전시 전용관 '스페이스 하이브'(Space Hive)로 새단장했다. 기념 특별전으로 마련된 '한국 추상미술 하이라이트'는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시대적 의미와 형식 등이 오늘날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살펴본 전시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특별기획전 '괴물소환'을 비롯해 '올해의 리딩 아티스트', '올해의 청년작가' 등 다채로운 전시가 이어졌다.
갤러리 지형도도 바뀌었다. 021갤러리, 아트스페이스펄이 각각 수성구와 중구에서 동구로 이전했고, 공간리상춘(중구), 대구미술협회 CL갤러리(수성구), 갤러리곡신(군위), 강위원갤러리(달성군)가 새로 문을 열었다. 우손갤러리와 제이원갤러리는 서울관을 개관했고, 갤러리신라는 서울관 위치를 종로구 삼청동에서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열린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이준익 영화감독이
대구미술관 전시장에서 열린 허윤희전 연계 프로그램
◆다채로워진 전시 연계 프로그램
지난해에 이어 전시공간마다 특색 있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미술관 진입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단순히 시각적인 감상을 넘어 오감으로 미술공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기획전과 연계한 '간송예술강좌'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미술사 전문가들을 비롯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과 나태주 시인, 이준익 영화감독 등이 대구를 찾아 역사 및 문화유산에 관한 얘기를 전했다. 또한 선선한 바람이 부는 9, 10월에는 미술관 외부 박석마당에서 영화제를 열어, 미술관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대구미술관은 작가와 함께 미술관 야외 공간을 거닐며 예술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샤이닝 트레일즈 워크숍'을 운영했고, 장용근, 이강소 등 전시 참여 작가들의 아카이브 자료 전시를 별도로 열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허윤희전'과 연계해 전시장 개관 전 아침 요가를 여는 등 다른 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근 개최한 '성탄장'은 미술관 야외 광장에서 열린 마켓으로, 지역 농부와 예술가 등 다양한 생산자들이 준비한 제철 음식, 농산물, 수공예품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